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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를 보다

추억의 못난이만두를 발견하다 서울에서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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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며칠 전에 갑자기 어릴 때 학교 매점에서 사 먹던 못난이 만두가 생각이 났었다

그러던 중 오늘 경동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야끼만두라고 분식집에서 파는 튀김만두 도매집을 발견했다

야끼만두 외에도 꼬마김밥같은 다른 두 세가지 분식을 팔고 있었다

'이렇게 도매로 파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반대편으로 눈길을 돌렸는데

그 건너편 가게에 이런 똥글똥글한 튀김을 파는 집이 있는 게 아닌가

 

못난이만두 10개

 

 

나는 본능적으로 이 똥글똥글한 녀석이 못난이 만두라는 걸 직감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ㅋㅋㅋ

진짜 몇년만에 보는 못난이만두였다

요즘엔 파는 곳을 보지 못 했는데 아직도 취급하는 곳이 있는 걸 보면 어딘가에서는 팔리고 있는 모양이다

 

가격은 10개에 현금으로 4천원

예전보다 크기가 많이 작아지고 가격도 2배로 올랐다

 

 

포크로 찍으니 더 작아보이는구나

 

 

위치는 제주미향해장이라는 국밥집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가게이다

(간판도 못보고 현금결제한 터라 가게 이름을 모르겠네)

문득 못난이만두가 생각나는 사람이라면 가보시길ㅎㅎ

 

소중하게 집까지 가져와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먹어봤다

 

 

모르고 먹었는데 밑에 머리카락은 아니겠지? 😨

 

 

겉에는 식감과 맛이 예전과 거의 똑같은 것 같은데

속은 만두 자체의 맛은 비슷하지만 식감도 그렇고 뭔가 좀 빠진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야채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 건 야채는 거의 안보이고

넣었는지 겨우 알 수 있는 당근 쪼가리가 군데군데 보일 뿐이다

 

제일 큰 변화는 식감인데

옛날에는 겉과 속이 똑같이 부드러웠다면 요즘 건 당면이 좀 딱딱하게 씹힌다

 

 

다른 건 안바랄게요 당면 좀 촉촉하게 만들어주세요

 

 

아, 혹시 따뜻하게 먹으면 당면이 좀 부드러워지려나?

내일 데워서 한번 먹어봐야겠다

 

예전과 같은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싶었던 못난이 만두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좋네 ㅎㅎ

다 먹고 나중에 생각나면 또 사먹어야지 😁